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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U문화예술인소식

  • 2018-11-29 14:23| 조회수 : 14| 문화예술경영

    [SDU문경인소식] 홍희기 동문 미술평론
  • 졸업생이자 갤러리 큐레이터로 활동중인

    홍희기 동문의 미술평론입니다.


    [사도직현장에서] 교회미술과 앗벤투스(Adventus)

    홍희기(미카엘라, 갤러리 1898 큐레이터)


    교회력으로 대림 제1주는 새해의 시작이다. 한 달 앞서 새해를 맞이한다는 것이 늘 쫓기듯 여유 없이 사느라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이들에게는 하루가 아쉬운 마음이 들 수도 있지만, 시대의 트렌드인 얼리버드(Early Bird)’라 생각하면 좀 위로가 된다. 라틴어로 도착을 뜻하는 앗벤투스(Adventus)’가 어원인 대림은 성탄을 기다리는 시기이다. 산타클로스가 착한 어린이에게 크리스마스이브에 주는 선물만큼 기대와 설렘의 시간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순수하지 못한 어른에게는 반성이 된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기다림을 경험한다. 어쩌면 삶은 기다림의 연속이 아닐까도 생각된다. 미술 역시 기다림이 동반된 인고의 과정이 수반된다. 특히 예술은 인간만이 사유하는 정신적인 영역을 가시화시키는 작품이다.

    철학자 미셸 앙리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여주는 회화의 본질에 대해 주목했다. 어려운 라틴어가 통용되던 중세교회는 글을 모르는 문맹자들에게 진리의 말씀을 전파하기 위해 회화와 조각을 남겼다. 이는 오늘에 이르러 만국의 공용어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중요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발휘하며 선교의 장()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의 우리 교회는 어떠한가? 수많은 오늘은 과거로 흘러가고 있고 우리는 다가오는 미래를 어떤 모습으로 후대에 물려줄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고민해보아야 한다.

    갤러리 1898은 올 성탄을 기다리며 가톨릭 청년미술가들이 ‘X-mas’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청년들의 미래가 불확실한 시점에서 성탄의 기쁨과 함께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큰 만큼 많은 분의 관심이 절실한 전시이기도 하다. 우리 교회 미술의 미래는 바로 이들이기 때문이다.

     

    [출처: 가톨릭평화신문]

    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740001&path=20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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